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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병역 면제' 정상급 프로게이머, 충격 탈세 논란 "부친 명의로 주식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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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룰러' 박재혁. /사진=젠지 이스포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룰러' 박재혁. /사진=젠지 이스포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내 정상급 프로게이머인 '룰러' 박재혁이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박재혁은 최근 국세청의 종합소득세 및 증여세 부과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지만, 끝내 기각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재혁 측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부친에게 지급한 매니저 업무 비용을 사업상 필요 경비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부친 명의로 이뤄진 주식 거래 역시 조세 회피 의도가 없는 단순 자산 관리였다며 증여세 부과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과세 당국과 조세심판원의 판단은 냉혹했다. 조세심판원은 "프로게이머의 경우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 구단이 모든 활동과 비용을 관리하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설령 개인 매니저가 필요했다 하더라도 이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빙 자료가 전무하다"고 경비 처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심판원은 주식 명의신탁 문제에 대해서도 거래 수익이 부친의 계좌로 이동해 사용된 정황을 근거로 들며, 이를 단순한 자산 관리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사실상 세금을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간주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해당 금액을 업무 무관 비용으로 분류해 경비에서 제외하고 명의신탁에 따른 증여세를 부과했다.


앞서 박재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체육요원 편입(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기에 이번 탈세 논란으로 매서운 비판을 받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자 박재혁의 에이전시인 '슈퍼전트'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에이전시 측은 "해당 자금은 발생 당시 이미 소득세를 100% 완납한 선수의 개인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건은 자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미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에이전시는 "시즌 중인 선수가 직접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아버지가 자산을 위탁 관리하게 된 것"이라며 "실질적인 증여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명의신탁으로 인한 과태료 성격의 증여세가 발생해 이미 전액 납부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세금 문제를 넘어 선수 자격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규정에는 조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경우에 대한 페널티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현재 리그 운영 측은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징계 여부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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