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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비극' 월드컵 예선 탈락, 무려 3번 연속 대굴욕... '전 세계 충격' 이탈리아 또 본선행 불발

발행:
박건도 기자

1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관중이 홍염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1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관중이 홍염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상 초유의 비극이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유례없는 대참사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전에서 보스니아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026년 대회까지 본선행 티켓을 놓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굴욕적인 기록이다. 축구 역사상 월드컵 우승국이 3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한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이탈리아 축구는 이제 12년 동안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바스토니(아래)가 1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전 도중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이탈리아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모이스 킨(AFC 피오렌티나) 등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선제골 역시 이탈리아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상대 골키퍼 니콜라 바실리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뺏은 바렐라의 연결을 받은 킨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40분, 예기치 못한 퇴장 악재가 경기를 뒤집었다.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가 골문으로 단독 돌파하던 보스니아의 아마르 메미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탈리아는 이때부터 보스니아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며 수비에 급급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탈리아는 수문장 돈나룸마의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버텼지만, 후반 34분 끝내 실점을 허용했다. 아마르 데디치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에딘 제코가 헤더로 연결했고, 돈나룸마가 이를 쳐냈으나 문전에 포진해 있던 하리스 타바코비치가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결국 승부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10명이 싸운 이탈리아는 체력적인 한계 속에서도 연장전 실점을 막아냈지만, 끝내 추가 득점을 길고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키커로 나선 피오 에스포지토(인터밀란)와 브라이언 크리스탄테(AS로마)가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연달아 실축했다. 반면 보스니아는 벤야민 타히로비치와 타바코비치, 케림 알라베고비치, 에스미르 바이라크타레비치까지 모든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며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탈리아의 몰락은 기록적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라는 암흑기가 시작된 이후, 이탈리아는 무려 12년 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반면 이탈리아를 잡은 보스니아는 이번 여름 캐나다, 카타르, 스위스와 함께 본선 B조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한편 유럽 지역의 다른 플레이오프 패스에서도 본선행의 주인공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패스B에서는 스웨덴이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의 결승골에 힘입어 폴란드를 꺾고 월드컵 본선으로 향했다. 패스C에서는 튀르키예가 코소보를 1-0으로 꺾고 북중미행에 성공했다. 패스D에서는 체코가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꺾고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나게 됐다.


1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전 보스니아전에 나선 이탈리아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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