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침묵을 깨고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해 3-0의 리드를 만들었다.
최근 1할대에도 못 미치는 타율(0.077)과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던 이정후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팀이 찬스를 잡은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헤르만 마르케즈 상대로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방면으로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낸 이정후는 루상에 있던 엘리엇 라모스와 맷 채프먼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 속도는 98.8마일(약 159km)이었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시즌 2번째 2루타였다. 지난 3월 29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 이후 3일 만에 2루타를 추가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무엇보다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터진 해결사 본능이라 더욱 값진 활약이었다.
이정후의 지원 사격 속에 선발 투수 로건 웹도 힘을 얻었다. 지난 양키스와 개막전의 6실점의 충격을 딛고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웹은 이정후가 선물한 리드를 등에 업고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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