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 격투기 선수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UFC는 1일 "전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어스 존슨(39·미국)이 2026년 UFC 명예의 전당 현대 선수(Modern Wing) 부문에 입성한다"고 발표했다. 헌액식은 올여름 개최될 예정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UFC를 통해 "존슨은 역대 최고의 플라이급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MMA 역사상 가장 놀라운 경력을 쌓은 위대한 챔피언이었다. 11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은 프로 스포츠사에서 가장 경이로운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화이트 회장은 "올여름 존슨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현대 선수 부문의 18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린다. 해당 부문은 종합격투기 통합 규칙이 도입된 2000년 11월 17일 이후 데뷔한 선수 중 만 35세 이상이거나 은퇴 후 1년이 경과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14년 동안 MMA 무대에서 활약한 존슨은 통산 30경기 25승 1무 4패(UFC/WEC 기준 17승 1무 3패)의 전적을 남겼다. 현역 시절 존슨은 미겔 토레스, 호리구치 쿄지, 헨리 세후도, 와카마츠 유야 등 당대 최고의 강자들을 차례로 꺾으며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09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존슨은 WEC를 거쳐 UFC에 입성했다. 2011년 도미닉 크루즈와의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체급을 내려 도전한 2012년 UFC 152에서 조셉 베나비데즈를 꺾고 초대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존슨의 독주 시대가 열렸다. 존슨은 약 4년 동안 무려 11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 방어 기록을 작성했다. 2018년 8월 헨리 세후도에게 패하며 5년 만에 타이틀을 내려놓은 뒤에는 ONE 챔피언십으로 무대를 옮겨 플라이급 그랑프리 우승과 챔피언 등극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존슨은 2023년 5월 타이틀 방어 성공 직후 은퇴를 선언하며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존슨이 UFC에 남긴 기록은 압도적이다. 2142일 동안 챔피언 자리를 지키며 UFC 사상 두 번째로 긴 재임 기간을 기록했으며, 플라이급 최다 연승(13연승)과 최다 타이틀전 승리(12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플라이급 사상 가장 높은 유효 타격 적중률(57.2%)과 방어율(68.4%)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수상 경력도 뒤따랐다. 2013년 '폭스 스포츠' 선정 올해의 파이터를 시작으로 2017년 'ESPN'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주요 매체로부터 올해의 파이터 및 올해의 서브미션 상을 휩쓸었다.
워싱턴주 출신인 존슨은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두각을 나타낸 뒤 취미로 MMA를 시작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현재는 열혈 게임 마니아이자 주짓수 수련가로서 IBJJF 마스터 월드 대회 등에 출전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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