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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얘기 중이었다" 약물 운전 타이거 우즈 '동공 확장→횡설수설'... 충격적 체포 모습 공개

발행:
박건도 기자

체포 직전 타이거 우즈의 모습. /사진=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체포 직전 타이거 우즈의 모습. /사진=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2025년 2월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백악관에 초청돼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을 옆에 두고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될 당시 상황까지 추가로 공개됐다. 수갑을 찬 우즈는 무기력한 표정으로 횡설수설하는 등 분명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BBC' 등 복수 매체가 3일(한국시간) 공개한 플로리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의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달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자신의 레인지로버 차량으로 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를 낸 뒤 "나는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영상 속 우즈는 사고 직후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당시 우즈가 언급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이후 취재진에 "우즈는 나의 매우 가까운 친구이며 놀라운 사람이다. 그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음이 매우 좋지 않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체포 후 경찰차를 탄 타이거 우즈. /사진=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경찰 체포 직후 공개된 타이거 우즈의 머그샷. /AFPBBNews=뉴스1

현장 영상에서 우즈는 잔디밭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부상 여부를 확인받았다. 우즈는 사고 경위에 대해 "내 휴대전화를 내려다보는 순간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라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우즈의 차량이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왔다. 매우 빠른 속도였고 앞을 전혀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라고 증언했다. 사고 직후 우즈는 전복된 차량의 조수석 문을 통해 스스로 기어 나와 탈출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현장 조사 과정에서 우즈의 심신 미약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우즈는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있었고 동공이 극도로 확장된 상태였다. 또한 움직임이 매우 무기력하고 느렸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이었지만, 우즈는 끝내 소변 검사를 거부했다. 더불어 우즈는 경찰에게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아침 일찍 처방 약을 몇 알 복용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수색 과정에서 우즈의 주머니에는 마약성 진통제 두 알이 발견됐다. 결국 경찰은 "당신의 정상적인 능력이 미지의 물질에 의해 손상되었다고 판단한다"며 우즈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우즈는 약물 운전, 재물 손괴, 법적 검사 거부 혐의로 기소되어 8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우즈 측 변호인은 법원에 무죄 답변서를 제출하고 배심원 재판을 요구한 상태다.


타이거 우즈. /AFPBBNews=뉴스1
2024년 12월 타이거 우즈의 스윙 모습. /AFPBBNews=뉴스1

운전대만 잡으면 말썽이다. 이번 사건은 우즈가 2009년 이후 연루된 네 번째 자동차 사고다. 특히 2021년 다리 절단 위기를 겪었던 대형 사고 이후 수차례 수술을 견디며 재기를 노려왔기에 이번 파문은 더욱 뼈아프다.


이번 사태로 우즈는 2027년 아일랜드에서 열릴 라이더컵 미국 팀 단장직까지 전격 고사했다. 우즈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 골프 무대를 떠나겠다"라고 선언하며 무기한 활동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도 무산됐다. PGA는 성명을 통해 우즈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골프계 내부의 비판은 매섭다.


통산 6승에 빛나는 닉 팔도는 "이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우즈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즈가 24시간 내내 통증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지만, 책임과 의무의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팔도는 PGA 투어의 성명을 꼬집으며 잭 니클라우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골프라는 스포츠 전체를 더럽혔다"라고 했다. 폴 맥긴리 역시 "많은 이들이 우즈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다. 그는 커리어의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라고 맹비판했다.


타이거 우즈가 한쪽 무릎을 꿇고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사진=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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