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5·수원FC 위민)이 국내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사비를 털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수원FC 위민은 오는 4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청과 WK리그 2026시즌 1라운드 홈 개막전을 전 좌석 무료 관람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소연이 직접 입장권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성사됐다. 지소연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도 WK리그의 저조한 흥행에 대해 "관중 없는 경기를 뛰면 선수들도 힘이 빠진다"며 "선수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우리는 아직 코로나 19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이 코로나를 끝내려면 팬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할 방법을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혀왔다. 이번 무료 관람 역시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문턱을 낮추기 위한 지소연의 의지가 담긴 결과다.
최근 분위기도 최고조다. 수원FC 위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우한 장다 WFC를 4-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지소연은 "축구를 하면서 중국 팀을 4-0이라는 큰 점수 차로 이겨본 적이 없었다"며 "한국 선수들에게 이런 국제대회 경험의 기회가 생긴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이번 홈 개막전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지소연,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 핵심 자원들이 총출동하고 경기 시작 전에는 통산 280경기를 소화한 레전드 이은미 코치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또한 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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