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33)의 안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2026시즌 홈 첫승을 챙겼다.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뒤 1승으로 스윕을 면한 KT는 6승 2패를 기록, 이번주를 5할 승률로 마쳤다. 4연승에서 막힌 삼성은 4승 1무 3패로 위닝시리즈에 만족했다.
삼성은 이날 KBO 45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전원 좌타자를 배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좌타자가 8명인 라인업은 총 34회 있었다. 가장 근접했던 것이 좌타자 8명에 스위치히터 한 명(국해성)이 포함됐던 2018년 두산 베어스였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으로 이탈으로 불가피한 라인업이었다. 이재현은 전날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제외됐고 이날도 휴식을 부여받았다.
역사적인 라인업도 한 명의 투수에 묶였다. KT 선발 투수 보쉴리는 6이닝(92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후 김민수-한승혁-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양 팀 타선은 각각 6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로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힐리어드가 2타수 1안타 1타점, 오윤석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에선 최형우가 두 번의 병살타로 부진했다. 김영웅과 양우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묻혔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일럽 보쉴리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함수호(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세혁(포수)-양우현(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오러클린.
선취점은 홈팀 KT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힐리어도는 장성우의 땅볼 타구에 2루로 향했고 오윤석의 좌익선상 적시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1사에서는 최원준이 볼넷, 김현수가 우전 안타,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힐리어드가 외야 왼쪽 먼곳으로 공을 보내 최원준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KT 보쉴리의 압도적인 투구도 이어졌다. 1회 삼자범퇴로 끝낸 보쉴리는 2회 최형우와 10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영웅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실점 없이 막았다.
보쉴리는 4회초 최형우에게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갚아줬다.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에게 바깥쪽 공을 연거푸 던져 체인지업으로 병살 타구를 끌어냈다.
타자당 5구 내로 끊으면서 6회까지 나아갔다. 마지막 이닝인 6회초 함수호, 구자욱에게 연거푸 볼넷을 줬으나,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병살로 잡으면서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7회초에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김영웅이 바뀐 투수 김민수의 5구째를 공략해 1, 2루 사이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1루 커버를 들어온 김민수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한 김영웅이 겹치면서 김민수가 넘어진 것. 김민수는 다행히 털고 일어나 대타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후 양 팀 불펜진의 활약 속에 추가 득점 없이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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