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시절 KBO 리그 롱런의 대명사였던 KT 위즈 이강철(60) 감독이 베테랑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와 김현수(38·KT)의 롱런을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 전 인사하는 최형우를 보며 "(삼성 유니폼 입은 걸) 오랜만에 봤는데 정말 잘 어울린다. 첫날도 나왔는데 어색함이 없다"고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최형우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을 체결하고 친정팀 복귀를 확정했다. 2016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00억 원 FA 계약으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지 10년 만이었다.
진북초-전주동중-전주고를 졸업한 최형우는 200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02년 1군에 데뷔했으나, 2004시즌 후 한 차례 방출을 경험했고 2008년 재입단해 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났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시즌 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2010년대 초반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어느덧 마흔이 훌쩍 넘었음에도 최형우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도 133경기 타율 0.307(425타수 119안타)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런 선수가 KT에도 있다. 올해 3년 50억 원 FA 계약을 맺고 합류한 김현수도 꾸준함의 대명사다. 지난해 140경기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22로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8타점으로 MVP를 수상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도 김현수가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 김현수와 최형우는 야구를 오래 할 수밖에 없다. 몸을 만져봐도 (손가락이) 들어가질 않는다"고 자기 관리를 높게 샀다.
이어 "밑에서 크질 못하고 있다. 옆에서 봐도 볼을 보면 내가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질 것이다. 스스로 정말 그만둬야겠다는 투수가 안 들어오니까 그런 것 때문에라도 더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높게 샀다.
한편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투수는 케일럽 보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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