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이다. 이강철(60) KT 감독은 그 승리의 기쁨을 3일 연속 홈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돌렸다.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뒤 1승으로 스윕을 면한 KT는 6승 2패를 기록, 이번 주를 5할 승률로 마쳤다. 4연승에서 막힌 삼성은 4승 1무 3패로 위닝시리즈에 만족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명품 투수전을 합작했다. KT 선발 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6이닝(92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 2승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김민수-한승혁-박영현으로 이어지는 KT 필승조는 아찔한 상황에도 끝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는 7회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하는 김영웅과 충돌해 넘어졌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대타 강민호를 삼진 처리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보쉴리가 지난 데뷔전보다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필승조다운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타선에도 집중력 있는 모습이 돋보였다. 삼성에선 최형우가 두 차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KT는 2회말 1사 2루에서 오윤석이 좌익선상 적시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뒤이은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들의 뒤에는 든든한 홈팬들이 함께했다.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는 경기 시작도 전에 1만 8700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개막 5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KT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KT 팬들은 3일 연속 1루와 홈구장을 꽉 채우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2회 2사 후 오윤석의 선취점과 4회 힐리어드의 추가 타점을 잘 지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한 주간 고생 많았다"고 챙겼다. 그러면서 "홈 개막 시리즈 3연속 매진을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뭉클했던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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