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성주가 런던올림픽을 통해 MBC 스포츠 캐스터로 전격 복귀한다.
31일 MBC 측에 따르면 김성주는 오는 7월 27일 막을 올리는 런던올림픽에서 MBC 스포츠 해설을 맡는다. 이에 따라 김성주는 오는 6월 1일 여의도 MBC제작센터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고 정식으로 MBC 런던올림픽 중계팀에 합류한다.
MBC 스포츠제작국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성주는 허정무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축구를 비롯해 전 종목에 걸쳐 해설자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MBC 상황이 상황이고, 원래 스포츠 캐스터로 강점이 있던 만큼 전격적으로 이번 런던올림픽 캐스터로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로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차범근, 차두리 부자와 함께 축구 해설자로 맹활약을 펼치며 큰 인기를 모았던 김성주는 2007년 논란 속에 프리랜서를 선언, 방송인으로 활약해 왔다.
프리선언 5년 만에 김성주가 MBC 스포츠 캐스터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그간 김성주는 MBC 예능 프로그램 등에는 활발하게 출연해 왔지만 전공 분야였던 스포츠 부문에서는 아무 역할을 하지 못했다
MBC 파업이 넉 달을 넘긴 가운데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해야 할 MBC 아나운서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사측이 고육지책으로 김성주를 비롯한 외부 방송인들을 크게 발탁한 것.
일신상의 이유로 2008년 사표를 제출하고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스포츠 캐스터를 하고 있는 임경진 아나운서 또한 이번 올림픽 캐스터에 발탁됐다. 이밖에도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 MBC 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도 런던올림픽 MC에 발탁돼 이재용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MBC 스포츠 중계팀은 선발대가 오는 6월 18일 런던으로 날아가 올림픽 중계방송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고 100여 명의 방송진은 다음달 20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2012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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