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민 KBS 아나운서가 'FM대행진' 5000회를 맞아 감격적인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하모니광장에서 열린 KBS 2FM '황정민의 FM대행진'(월~일요일 오전 7시~9시) 5000회 방송 기념식에서 "지난 5000일, 1만 시간을 선물 받은 것 같다"고 감격했다.
그는 지난 1998년 10월 12일부터 'FM대행진' 진행을 맡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황 아나운서는 "제가 5000일 전에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마냥 잘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KBS 역사를 새로 쓸지는 몰랐다"라며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게 있는 데 저는 1만 시간을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1만 시간을 선물 받은 것 같다. 좋은 노래, 좋은 얘기를 전해드리려고 사명감을 갖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체가 많아지면서 라디오의 위기라고들 하는데 '라디오 피플'들만의 끈끈한 매력이 있다. 그런 끈끈한 매력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오늘 5000일전에 저를 뽑아준 구성진PD가 와주셨는데 감사 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FM대행진' 초대 연출자 구성진PD는 이날 황 아나운서에게 꽃다발로 축하를 전했다.
한편 'FM대행진'은 20일 오후 6시 30분 KBS홀 앞에서 '5000회 특집 청취자 번개와 공개 방송-우리 지금 만나' 행사를 연다.
행사 뒤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5000회 특집 공개방송이 열린다. 김장훈, 이한철, 김광진, 버벌진트, 에즈원, 헬로비너스 등이 공연을 펼치고 영화감독 장항준, 정재승 박사, 개그맨 김준현, 전현무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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