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트비전 측 "현실적 표준계약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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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문화관광부 주최 대중문화예술 표준전속계약서 제·개정 공청회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BS 아트비전 이강현 제작이사가 현 방송사 드라마 제작 시스템 개선과 관련, 제작 측과 연기자 측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실무적 내용의 표준계약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BS 아트비전 이강현 제작이사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대중문화예술분야 표준계약서 제·개정 공청회'에서 드라마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방송사와 출연자의 사전 계약서 체결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는 제1부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의 합리적 개선방안'과 제2부 '대중문화예술인 방송출연 표준계약서 제정방안'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사회는 손무현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가 맡았다.


이강현 제작이사는 방송사의 입장에서 참석해 "지금은 아트비전 제작이사로 있지만 과거 KBS 드라마국 총괄프로듀서(EP)로 있었다"며 "KBS 2TV '스파이명월' 사태 당시 총괄프로듀서였기에 드라마 제작 환경개선에 대해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현실적이면서도 실무적으로 표준계약서 개선을 검토해야할 시기가 됐고 모두가 윈윈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현 제작이사는 제작환경이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모든 이들이 지금 드라마 제작환경은 옳다고 생각 안 한다"며 "18시간 이하 일 할 수 있는 계약서가 만들어지면 다른 제작진도 똑같이 하자고 요구 할 것이고 모두에게 피해가 갈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현 제작이사는 "18시간 이하 제작 시스템은 분명 시장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서를 작성할 수록 나머지 사람들에게 피해가 올 수 있다. 방송 전 계약서를 쓰는 것으로 룰을 만드는 시스템을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자사 프로그램 중 하나가 빠듯한 촬영일정으로 테이프 전달이 안 돼 방송사고가 난 적 있다"며 "해당 연출진은 현재 심의실 처분에 재심을 한 상태로 선배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의 19회 중 10분이 방송되지 못한 사고에 대한 발언이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대중문화예술분야 분야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준전속계약서의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박순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을 비롯해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이사, 가수 신형원, 홍종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부회장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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