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본격전개 '아랑사또전', 뒷심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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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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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이 그간의 미스터리를 하나 둘 풀어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종영을 5회 앞둔 '아랑사또전'이 뒷심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15회는 어머니 서씨(강문영 분)의 얼굴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경악한 은오(이준기 분)의 모습으로 시작해 아랑(신민아 분)이 죽음을 맞던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아랑사또전'을 관통하고 있는 미스터리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은오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모습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 아랑은 아랑대로 비녀를 꽂은 은오의 어머니가 다름아닌 주왈(연우진 분)을 따라나서는 모습을 떠올리며 두 사람의 관계에 의문을 품게 된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프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 귀신 아랑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 사또 은오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 왔다.


특히 사극과 판타지, 미스터리, 공포 등 여러 이종 장르를 뒤섞은 듯한 독특한 분위기 속에 한 회 한 회 비밀의 실타래를 풀어 왔다. 드디어 후반부에 이르러 속도감을 높이며 사라진 은오의 어머니, 아랑의 죽음 등 핵심 사건의 전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예고편을 통해 아랑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삼각관계를 이뤘던 주왈이 사실 3년 전 아랑(이서림)을 살해한 장본인이었음이 밝혀져 더욱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는 4일 방송을 통해 다뤄질 예정이다.


후발주자인 KBS 2TV '착한남자'가 피치를 올리며 수목극 정상에 오른 가운데 뒤늦게 피치를 올리고 있는 '아랑사또전'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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