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짝'의 한 출연자가 불임과 관련해 생각을 밝힌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짝'에서는 애정촌 40기 남자3호가 여자 6호와 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결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여성의 가임여부라고 밝혔다.
남자3호는 "결혼 전 두려운 게 하나 있다. 여자가 임신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그게 내 생각엔 남녀에게 최고의 불행인 것 같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그 여자의 그걸 꼭 보고 싶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없는 지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남자3호의 생각에 여자6호 또한 "건강검진 비슷한 것을 말씀하시는 거냐? 중요한 건 남자도 해야 되는 것이다"라며 "나도 결혼을 서두를 마음은 없지만 아기를 생각하면 일찍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동조했다.
두 사람은 이 같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결혼관이나 출산에 대한 생각을 확인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정적인 면모에 대해 호감을 느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짝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관을 밝히고 생각이 비슷한지 확인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중요한 일. 그러나 방송을 통해 전해진 언급이 시청자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부에선 '난임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임신을 못하는 여성도 있을 텐데 저런 발언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알겠지만 '최고의 불행' 이런 건 좀 격한 표현인 것 같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알겠지만 임신을 하기 힘든 사람으로서 불편했다", "자기 생각이야 얘기할 수 있지만 굳이 방송에서 내보내야 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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