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소비자고발'이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더 가까워진다.
3일 KBS에 따르면 '소비자 고발'은 신년기획 2부작으로 '소비자의 힘, 세상을 바꾸다'를 편성, '제 1편 소통(消通), 소비자와 통(通)하다'를 먼저 선보인다.
이를 위해 KBS방송문화연구원에서 실시한 19세 이상 성인남녀 2,985명의 국민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시청행태, 소비와 생산에 미친 영향, 올해 소비트렌드와 한국 소비자 소비점수, 생산자 점수가 공개된다.
올해 소비자들이 가장 하고 싶은 소비분야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서 1위는 821명으로 여행(27.5%, 이하 동일기준), 2위는 노트북, 냉장고 등 전자제품 구입(462명, 15.5%), 3위는 건강검진, 치과 치료 등 의료서비스(435명, 14.6%) 분야다.
'당신은 몇 점짜리 소비자인가?' 라는 질문에 평균 6.21점(10점 만점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나이와 소득이 많을수록 높게 평가했다.
'소비자고발'을 자주 시청하는 소비자(매주 시청, 6.49점)가 그렇지 않은 시청자(두
달에 1번 정도, 5.82점)보다 높았다.
실제로 '소비자고발'이 자신의 소비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이 94.3%에 달했고, 그중 63%의 응답자가 방송에서 지적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꼼꼼히 따 져보게 되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 생산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4.82점으로 보통(5점) 이하로 평가함으로써 생산자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소비자고발'이 보완,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먹거리 분야'(45.8%)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고,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의 공공서비스 분야'(18%)와 '보건, 의료 분 야'(18%), '유아/어린이 제품 분야'(8.9%) 등이 뒤를 따랐다.
'소비자 고발'은 지난 2007년 5월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5년 8개월 동안 명맥을 유지했다. 지난해 전국평균 시청률로 12%를 차지했으며 신뢰도 면에서도 93.5%를 기록했다.
이번 신년기획에는 개그맨 송준근도 출연, 용감한 제보를 한 시청자들을 만난다.
한편 이번 신년기획은 오는 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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