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MBC 사장이 해임됐다.
26일 열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임시이사회에서 김재철 MBC 사장(60)이 해임됐다.
MBC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사장 해임안을 처리했다. 4번째로 상정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방문진 이사회가 의결하면서 해임이 결정됐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해임안 표결에서 여당 추천 6명, 야당추천 3명 등 9명으로 이뤄진 방문진 이사 중 재적 과반수인 5명이 찬성, 해임안이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재철 사장은 2010년 3월 MBC 사장에 취임한 이후 3년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기간 중 MBC는 최장기 파업, 뉴스 신뢰도 하락 등을 겪었으며, 김 사장은 재임 기간 중 무려 11명의 기자와 PD를 해고하는 등 노조와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앞서 방문진은 MBC가 지난 22일 밤 사내 인트라넷에 지역 계열사 및 자회사 임원인사 내정자 20여명의 명단을 공지한 데 대해 사전협의 없이 인사안을 발표해 방문진의 권한을 무시했다며 지난 23일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은 주총 결의를 거쳐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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