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용만(46)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했다.
김용만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식 입장 보도자료 전문
김용만입니다.
그동안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과분한 사랑을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부끄럽습니다. 빠르게 입장표명을 할 수 없었던 점 또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에 출두하여 모든 것을 인정하며 성심성의껏 조사에 임했습니다. 2년 전에 했던 행동에 관해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스스로에게조차 납득이 되지 않을 만큼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도덕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아껴 주셨던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김용만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전화 도박 방식인 '맞대기'를 통해 13억3500만원에 달하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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