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신화(에릭 민우 동완 혜성 전진 앤디)의 김동완이 15년차 아이돌의 진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입증했다.
김동완은 지난 2일 오후 6시 경남 진주시 초전동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코리아드라마어워즈(KDA)에서 남자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동완은 올해 초 종영한 KBS 1TV 일일연속극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으로 후보에 올랐다. 그는 MBC '남자가 사랑할 때'의 연우진, KBS 2TV '직장의 신'의 김광규, KBS 2TV '내 딸 서영이'의 이상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과 경합을 벌였다.
김동완은 '힘내요 미스터 김'에서 물질적으로 부유하진 않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청년 김태평 역을 연기했다. 그는 친조카부터 탈북청년까지 4명의 아이들을 손수돌보는 가사도우미로 활약했다.
김동완의 수상은 의미가 있다. 김동완은 지난 1998년 3월24일 1집 타이틀 곡 '해결사'로 가요계 데뷔했다. 지금까지도 종종 회자되고 있는 '가요계 혜성처럼 전진하는'이라는 문구처럼 이들은 아이돌로 주목받았다.
데뷔 15년 동안 'T.O.P', 'Only One', 'Hey Come On', 'Perfect Man', '너의 결혼식', Brand New' 등 숱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신화는 가수, 예능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나면서 명실 공히 장수 아이돌로 등극했다.
그런 그가 '힘내요 미스터 김'을 통해 후배들에게 연기돌의 성공사례, 즉 표본을 만들어냈다. 6개월이라는 대장정 속에서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김태평 캐릭터를 과장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김동완의 연기는 이전부터 예견됐다. 그는 지난 2002년 KBS 2TV '천국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MBC '베스트 극장 매직파워 알코올', MBC '떨리는 가슴',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돌려차기'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이때까지는 아이돌출신의 도전이라고 평가 받았다. 지난 2005년 KBS 2TV '슬픔이여 안녕'을 통해 신화의 김동완이 아닌 배우 김동완으로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2011년 방송된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에서는 이육사 역으로 찬사를 받았다.
배우들도 하기 힘들 수 있는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했다. 또한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연가시'를 통해서는 흥행배우로 거듭났다. 김동완의 행보는 여러모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됨을 알 수 있다.
한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국내 유일의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시상식이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1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한다. 심사 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된 모든 장르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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