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길환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0일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최종 결재했다. 지난 5일 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해임제청안을 가결한지 6일만이다.
박 대통령이 해임제청안을 결재함에 따라 길 사장은 지난 2012년 11월 사장에 취임한지 1년 7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한편 길환영 사장은 청와대 외압과 보도개입, 보복성 인사 등으로 KBS 내부에서 퇴진 압박이 불거졌다. 지난달 19일부터 KBS기자협회, 23일부터 KBS PD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했으며 KBS 양대 노조인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29일부터 연대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양대 노조는 이사회가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한 지난 5일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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