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 사람들의 목숨을 끔찍하게 빼앗은 살인기업을 운영한 최세용 일당에 당한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살인기업 악마를 보았다' 편에서는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 등이 벌인 필리핀 연쇄납치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해당 사건에 납치된 피해자는 "가정교사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더니 가해자들이 접근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취미나 종교, 가족 관계를 물어보더라. 그리고는 속옷만 입히고 눈에 청 테이프로 가린 채 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자가 자신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나오고, 한국에서도 공개 수배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11일간 감금됐을 때 너무 고통스러워 죽여 달라고 했다"며 "폭행 후에는 돈을 갈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여자를 사서 나에게 보내 관계를 갖는 장면을 찍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한 마약을 먹인 후 마약 복용자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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