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영진(35)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결혼식을 올렸다.
박영진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4살 연하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박영진은 예비신부와 2014년 초가을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호감을 갖게 됐고, 1년이 넘지 않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임하룡, 장도연, 김준현, 김영희, 안상태, 권진영, 김기열, 김대성 등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박영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박성광과 김대성이 사회를 맡았고, 박지선과 오나미가 화동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박영진은 신랑입장 때 잠시 멈춰 화보를 촬영하는 듯한 포즈를 취해 하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원은 "신부님이 제 노래를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오게 됐다"라며 달콤한 목소리로 축가를 불렀고, 이어 간미연이 "영진이가 저보다 먼저 갈 줄 몰랐다. 오늘은 신부의 날이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하며 축가를 이어갔다.
마지막 축가는 KBS 22기 동기들의 몫이었다. 깜짝 등장한 김준현, 장도연, 김원효, 허경환, 박지선, 양상국 등은 축가와 함께 신부에게 꽃을 전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박영진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세를 외치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들뜬 목소리와 환한 표정에서 결혼을 앞둔 박영진의 기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박영진은 "너무 행복하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저한테 봄이 일찍 온 것 같다. 감사하다. 잘 살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제 마음을 꽉 채워준 사람"이라며 "신부를 만나면서 주위에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 아닐까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영진은 '개그콘서트' 코너 '두분토론', '현대 레알 사전', '민상토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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