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유상무(36)의 성폭행 미수 혐의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성관계 시도에 강제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유상무를 강간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상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하고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2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둘이 방 안에 들어갈 때의 강제성은 없었으나, 방 안에서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같은 달 31일 유상무를 소환 조사했으며, 이후 1차례 A씨와 대질조사를 벌였다. 또 A씨가 제출한 상해진단서 등 정황 증거를 확인하고, 술자리 동석자 등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소환 조사 당시 유상무는 "성관계 시도는 인정하지만 강제적이지는 않았다"며 "A씨가 아프다고 해 성관계를 중단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유상무는 현재까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무는 당시 성폭행 미수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번 일은 어떤 큰 사건이라고 보기보다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6년 5월 18일 스타뉴스 단독보도)
하지만 경찰은 소환조사와 대질조사 결과, 상해진단서 등 정황 증거와 함께 유상무와 A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유상무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한편 유상무는 논란이 불거지자 KBS 2TV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에서 하차했으며, 고정 출연 중인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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