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개국 10년, 선정적 채널에서 보는 재미 콘텐츠 채널(종합)

발행:
이경호 기자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 이명한 본부장, 이덕재 대표, 김석현 CP, 유성모 PD/사진=홍봉진 기자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 이명한 본부장, 이덕재 대표, 김석현 CP, 유성모 PD/사진=홍봉진 기자


2006년 개국 초 '선정적'이라는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케이블채널 tvN이 지난 10년 동안 이미지 변신에 성공,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tvN은 앞으로도 차별화 된 전략, 콘텐츠 개발로 시청자들 곁에 다가갈 계획이다.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 이명한 CJ E&M tvN 본부장, 김석현, CJ E&M tvN 기획제작총괄CP, 유성모 CJ E&M PD 등이 참석해 지난 10년의 tvN을 돌아봤다. 또한 앞으로 tvN에서 선보일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먼저 이덕재 대표는 tvN의 10년을 설명했다. 2006년 개국 초 선보였던 여러 프로그램들이 선정적이었고, 이로 인해 tvN이란 채널을 알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정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콘텐츠 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광고 효과 역시 부진해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덕재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tvN은 대중친화적 종합오락채널로 유쾌하고 대중 친화적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며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화성인 바이러스', '현장토크쇼 택시' 등이 만들어 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응답하라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신드롬에 힘 입어 2012년부터 tvN을 대중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예능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 편성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여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 10년 간 변화에 이명한 본부장, 김석현 CP는 이미지 변화를 손꼽았다. 먼저 이명한 본부장은 "2011년 프로그램 제작하면서 섭외를 할 때 설명을 많이 해야 했다"며 "지금은 시청자들을 만나면 인지도를 떠나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시대의 흐름에서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석현CP는 "예전에 tvN에 다닌다고 하면 설명을 많이 해야 해서 가족, 친구 모임에도 잘 안 갔다. 그러나 요즘 만나면 '얘가 tvN에서 일한다'고 말씀하신다.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덕재 대표를 비롯해 유성모PD는 'tvN스러운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10년 간 tvN이 추구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잘 녹아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덕재 대표는 예능은 '더 지니어스', 드라마는 '시그널'을 선택했다. 이명한 본부장은 '더 지니어스', 'SNL코리아'를 손꼽았다. 김석현 CP는 '배우학교', '시간탐험대'를 선택했다. 유성모 PD는 자신이 연출을 맡았던 'SNL코리아'가 'tvN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이들이 선택한 프로그램은 tvN에서 할 수 있는 도전이었고, 그로 인해 성공을 거둔 것에 자신했다. 또한 김석현 CP는 "'배우학교', '시간탐험대'가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저희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이런 도전이 나중에 나영석, 신원호 PD를 뛰어 넘어 tv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PD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0년 동안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으로 수차례 이미지 변신을 꾀하면서 차별화를 노렸던 tvN. 지상파와 경쟁보다 자체 콘텐츠 개발로 인한 성공,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은 2006년 종합연예오락 채널로 개국했다. 당시 오리지널 들마 '하이에나'를 론칭했고, 이후 2007년 리얼 다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현장 토크쇼 택시' 등을 선보이며 채널 이름을 알렸다.


2008년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를 시작으로 앞서 자극적인 콘텐츠의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코리아 갓 탤런트',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응답하라 1994', '꽃보다 할배'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방송하면서 지상파와 경쟁력을 강화했다.


tvN은 오는 10월 8일, 9일 'tvN10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년 간 tvN이 선보인 여러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컨벤션다. 또 시상식(10월 9일)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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