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정보 쇼 '닥터고'가 다이어트를 주제로 삼아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15일 첫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닥터고'의 첫 번째 주제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비밀'이었다. 해당 다이어트는 'MBC 스페셜'에 방송된 이후 큰 호응을 얻었다. 배우 김성은은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난리가 났었다. 그동안 굶기만 했는데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제보자는 '피부 발진'의 부작용을 겪고 있었다. 피부과에서는 일반 대상포진 증상과 다르다는 소견을 보였다.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김광준 노년내과 전문의는 다이어트의 '진입 장벽'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사람마다 해당 다이어트가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이를 '담배를 피우는 것'에 비교했다. "담배를 처음 피울 때는 기침을 많이 하고 머리도 아프지만 곧 있으면 괜찮아진다. 그렇다고 담배가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다. 이 다이어트는 우리 몸이 그것에 억지로 맞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이 아닌 순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용우 전문의는 해당 다이어트를 직접 체험했다. 그와 함께 일반인도 함께 실험에 참가했다. 다이어트와 함께 있을 몸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시작 전 갖가지 검진을 받았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박용우는 식생활에 다이어트 식단을 적용했다. 그는 식사를 할 때 삼겹살에 버터를 발라 먹었다. 또 디저트로 '방탄 커피'를 마셨다. 이 커피는 코코넛 오일과 버터를 넣은 고지방의 커피로 공복감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5일 차에 박용우는 "컨디션이 아주 안 좋다"고 표현했다. 그는 "기억력이 안 좋아졌다. 말하는 것도 둔해지고 휴대 전화를 식당에 두고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함께 도전했던 일반인 참가자는 두통을 호소했다.
일주일간의 실험이 종료되고 이들의 몸에서 생긴 변화를 알아봤다. 일반인 참가자는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용우는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둘이 공통적으로 호소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두통과 집중력이 저하된 부분이었다. 박용우는 검사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뇌세포 배열의 변화가 있었다. 일반인 참가자 또한 긴장감이 있을 때 발생하는 베타파가 증가했고 이것이 한쪽으로 몰려 있었다.
결론은 지방을 먹되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것. 방송 말미에는 적당한 식단 조절로 해당 다이어트를 통해 큰 효과를 본 이들이 소개됐다. 이들은 식품 성분표를 보며 본인에 맞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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