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격투기 다시 나가려 아내 정경미와 밀당 중"(인터뷰③)

발행:
윤성열 기자
[☆밥한끼합시다]주먹으로 뭉친 '상남자' 김보성·윤형빈

-인터뷰②에 이어서

윤형빈 /사진=김휘선 기자
윤형빈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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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돌연 로드FC에 도전해 통쾌한 TKO승을 거뒀던 그는 최근 로드FC 복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란 걸 알지만 그는 "난타전 한 번 제대로 해보는 게 소원"이라며 특유의 '깡다구'있는 면모를 드러냈다.


-로드FC에 다시 도전한다면서요.


▶(윤형빈)네, 생각이 있습니다. 일단 로드FC 측에서 받아주셔야죠. 올해는 시합을 잡아보자고 좋은 쪽으로 얘기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아직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을 못 했어요. 데뷔전했으니까 은퇴전해야죠. 하하.


-승리가 목표인가요?


▶(윤형빈)아니요. 피 터지게 싸우는 거요. 물러서지 않고 기절하지 않고 난타전을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에요. 그리고 지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다시 경기에 출전하는 이유가 있나요?


▶(윤형빈)처음이랑 똑같아요. 보니까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요. 주변에선 많이 만류하시죠.


▶(김보성)제수 씨가 반대하지 않아?


▶(윤형빈)꽤 오래 시간 풀어놨죠. "한 번 더 하고 싶은데?" 물었다가 분위기 안 좋으면 스~윽 접었다가. 다시 물었다가 한 번 더 접었다가, 눈치를 보면서..


▶(김보성)하하. 맞아 그렇게 '밀당'해야 돼.


-처음에 경기 나갔을 때 아내 정경미 씨가 많이 울었다면서요.


▶(윤형빈)경기 끝나고 제일 먼저 영상 통화했거든요. "얼굴 좀 보자"고 하길래 제가 "괜찮아. 나 이겼어"라고 했더니 막 울더라고요. 하하. 그때 아기 가졌을 때라 시합장엔 못 왔어요.(윤형빈은 2014년 2월 로드FC 데뷔전에서 라이트급(70kg) 경기에 출전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5)를 상대로 1라운드 4분19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복귀전 상대로 김보성씨 데뷔전 상대였던 콘도 테츠오를 지목했죠. 복수전같은 건가요?


▶(윤형빈)그땐 동생 된 마음으로 그런 얘기를 했죠. 사실 매치업 상대는 제가 맘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서요. 이번에 로드FC에서 100만 불 상금을 걸고 토너먼트를 해요. 마침 라이트급이거든요. 생각 같아선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장렬하게 전사하는 걸로, 하하.




-윤형빈 씨 데뷔전을 보고 통쾌하다 느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윤형빈)안 믿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 작전대로 다 되긴 했어요. 물론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잘 도와주신 게 첫 번째고, 운도 확실히 따랐죠.


-작전이 뭐였죠?


▶(윤형빈)2개 밖에 없었어요. 라이트를 세게 때리는 거랑, 케이지를 이용한 클린치 싸움을 하는 거였죠. 초반에 클린치 싸움에서 우세한 걸 느끼면서, 라이트를 몇 번 시도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됐어요. 그러나 마지막에 순간에 빠~악하고 들어갔는데, 너무, 고마웠죠. 맞아줘서. 하하.


-경기장에 연예인 분들도 많이 응원 오셨잖아요. 경기가 끝나고 이경규씨가 갑자기 케이지에 올라오셨어요.


▶(윤형빈)네, 놀랐죠. 나중에 방송을 다시 돌려봤더니 철저히 카메라를 계산하셨더라고요. 아~프로에요. 저야 와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죠.


▶(김보성)경규 형이 "형빈아~" 애절하게 불렀다면서, 하하하~


▶(윤형빈)네, 케이지 위에서, 제가 정신이 없어서 못 봤거든요. 저를 그렇게 애절하게 찾으신 적이 없는데, 하하


인터뷰④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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