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계속된 논란에 휩싸였다. 팬과 성적인 대화를 나눠 논란을 빚은 연습생 하민호가 자진 하차했지만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사그라지지 않았다.
'프로듀스101' 시즌2 논란은 지난 7일 MMO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강다니엘이 경연곡 투표와 관련해 팬에게 자신이 원하는 곡을 알려줬다는 의혹이 시작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 측은 지난 6일부터 국민 프로듀서들이 연습생들의 경연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투표를 진행 중인 상황. 다양한 장르의 5곡이 공개된 가운데 한 팬은 강다니엘에게 SNS 프로필 메시지의 고양이 이모티콘 개수로 원하는 경연곡을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강다니엘은 팬의 말대로 고양이 이모티콘 4개로 4번째 곡 '네버'(NEVER)를 하고 싶다고 암시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부정행위 의혹의 중심에 섰다. 모든 연습생들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에 따라 경연곡을 부여받는 상황에서 강다니엘의 행위는 경연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또 내부적으로 SNS 업로드를 금지하는 상황에서 프로필 메시지로 팬과 소통하며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 합숙소 수칙에 따르면 SNS 업로드는 벌점 10점으로 10점을 채운 연습생은 연습 정지 조치를 받게 된다. 합숙소 수칙 외에도 내부적으로도 SNS 업로드는 금지, 연습생들은 프로그램 내내 SNS 업로드를 삼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강다니엘 외 여러 연습생이 SNS 활동을 했던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중 더바이브레이블 하민호 연습생이 여러 팬에게 성적인 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포착되며 자진 하차와 소속사 계약 해지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강다니엘 외 '프로듀스101' 참가자와 관한 조치는 미정이다.
엠넷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에 "강다니엘을 포함한 연습생들의 위반 행위를 총체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확인을 마친 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민호 하차로 59명 체제로 축소된 '프로듀스101' 시즌2가 남은 연습생들의 위반 행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건 해외 투표와 계정 판매 정황이다. 현재 SNS 상에서는 CJ ONE 계정을 판매하는 글이 다수 게재돼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CJ ONE 회원과 티몬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중으로 해외 투표는 금지했다. 하지만 해외 팬들이 CJ ONE 계정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고 이 계정이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것으로 예상돼 파장은 더욱 커졌다. 부정 투표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을 수도 있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엠넷 측은 해당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던 지난 7일부터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수많은 논란에 휩싸인 '프로듀스101' 시즌2가 어떤 결론을 내리고 대중들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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