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살인자 위한 다리? 체코 크롬로프의 비밀

발행:
임주현 기자
/사진='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서프라이즈'에서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 살인자를 위한 다리에 대한 비밀을 소개했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살인자를 위한 다리'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에 위치한 라트란 거리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를 조명했다. 이는 한 남자의 넋을 기리는 다리로 그 남자가 다름 아닌 살인자로 알려져 의문을 낳았다.


과거 신성로마제국 황제 루돌프 2세에게는 애인 캐서린 스타라다 사이에서 낳은 돈 줄리어스 왕자가 있었다. 루돌프 2세는 지병을 앓아 몸이 약한 줄리어스 왕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체스키 크롬로프성을 구입했다.


줄리어스는 그곳에서 이발사의 딸 마르케타를 만났다. 줄리어스는 마르케타의 미모에 한눈에 반했고 청혼했다. 이발사는 줄리어스의 신분에 머뭇거렸지만 계속된 그의 요청에 결혼을 허락했다.


이어 마르케타는 늦은 밤 외출을 했다가 누군가로부터 죽임을 당했다. 줄리어스는 마르케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이때 마르케타의 아버지가 딸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그는 딸을 죽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이에 줄리어스는 직접 그를 죽이며 아내의 복수를 대신했다.


하지만 마르케타를 죽은 사람은 다름 아닌 줄리어스였다. 한 부하는 "아무것도 이억을 하지 못해서 말씀드릴 수 없었다. 그 병 때문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실 줄리어스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 왕족들은 가문의 혈통을 지키기 위해 근친 결혼을 했다. 이에 왕족들에게 병이 따라다녔고 줄리어스 또한 정신병을 앓았던 것이었다.


마르케타의 아버지가 거짓 자백을 한 이유는 범인을 색출하겠다는 명목으로 줄리어스가 마을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두고 볼 수 없어 죄를 거짓으로 고했다.


이 사실을 안 루돌프 2세는 줄리어스를 감금했다. 이후 줄리어스는 교수형에 처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이발사를 위해 이발소 앞 다리를 이발사의 다리라고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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