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코' 연출자 "마츠코 폭행 장면, 우리 사회 한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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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출자 김민정 /사진=임성균 기자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출자 김민정 /사진=임성균 기자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출자가 극 중 마츠코의 여러 장면이 우리 사회의 모습과 맞닿아있다고 밝혔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출자 김민정은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프레스콜에서 여주인공 마츠코라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1막 오프닝 곡인 '마츠코 살해 사건'과 2막에 등장하는 마츠코가 노숙자 되는 장면에 등장하는 노래는 이 작품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의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연출은 "마츠코를 혐오스럽다고 규정짓는 건 외부의 시선"이라며 "그녀가 움켜지고 싶었던, 삶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들 등이 이 공연에서 중요한 포인트"라며 "마츠코는 우리가 모두 편견을 보고 바라보고 있는 성 노동자라는 것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 안에서도 사회가 혐오스럽지 않았다면, 누군가 그녀를 잡아줄 수 있었다면 파괴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답했다.


김민정 연출은 "이 작품 내용 중에 한 노숙자가 같은 비누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마츠코를 폭행하는 장면을 보며 이 사회(의 한 단면) 역시 이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역시 들었다"고 답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유명 소설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 사랑을 원하고 사랑을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강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했다. 이 원작은 일본에서도 드라마. 영화로 제작돼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9개 부문을, 홍콩 국제영화제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보이게 되는 창작 뮤지컬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는 박혜나, 아이비가 주인공 마츠코 역에 더블 캐스팅됐으며 이외에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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