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드라마 출연? 금전적 제의 無..허위·자극적 보도에 분통"(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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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배우 겸 방송인 이매리 /사진=스타뉴스
배우 겸 방송인 이매리 /사진=스타뉴스


학계, 정계, 재계 인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4월 초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방송인 이매리(47)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에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29일 이매리는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이후에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전하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들이 나오면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회의감이 들고 있다. 기자회견 개최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매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4월 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지난 28일 한 매체에선 이매리가 기자회견 개최를 알린 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정치계 인사로부터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고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매리는 이에 대해 "단독 기사를 낸 기자는 나와 직접 인터뷰하지도 않았다. 오보다. 드라마 출연 제의를 직접 받지도 않았고 절대 금전적인 댓가를 받은 적도 없다"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 의사를 밝힌 후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오고 나에게 '카타르를 포기하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나는 카타르에서의 일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카타르의 일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배우 겸 방송인 이매리 /사진=홍봉진 기자


특히 카타르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홍보 등의 일을 진행하는 이유로 그는 "과거에 아빠가 중동에서 7년 동안 일을 하셨다. 아빠가 힘들게 일하면서 나를 키운 곳이었기 때문에 카타르에 애착이 있다"며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그 사람이(성추행, 폭언 가해자) '개XX'라고 하면서 욕을 한 게 화가 났다"고 밝혔다.


이매리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목적으로 "(성추행 가해자들로부터)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서였다"며 "성추행 뿐만 아니라 폭언에 대해 사과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매리는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에 분통을 터뜨리며 "누구를 위한 기자회견인지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보도가 된다면 기자회견을 하고 싶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이매리가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고 최종 결정하진 않은 상태. 이날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본지에 "이매리가 4월 초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는 기사가 났던데 이는 오보다"라며 "현재 이매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 것을 상의하고 있으며 기자회견이 취소된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게 아닐 뿐, 4월 초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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