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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광고 '위안부 조롱' 논란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발행:
김혜림 기자
/사진=유니클로 TV광고
/사진=유니클로 TV광고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새 TV광고 속 '위안부 조롱'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불매운동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난 모습을 보이던 유니클로가 '위안부 조롱' 광고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TV 광고에는 98세 할머니와 13세 여성의 대화가 담겼다. 광고에서 10대 여성은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으셨어요?"라고 묻자 98세 할머니는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답한다.


문제는 자막이다. 해당 광고에서 원래 영어대사는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나지 않아(I can‘t remember that far back)"이며 일본어판 자막 역시 "옛날 일은 잊어버렸다"로 적혀있다.


하지만 국내 광고 자막에만 '80년'이란 숫자를 강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니클로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80년 전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강점기로, 한국 광고 자막에만 80년을 넣은 것은 의도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막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자 유니클로는 "자막으로 표현된 '80년 전'은 한국의 과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98세와 13세 여성의 나이 차이와 세대를 강조하기 위해 의역한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제품임을 알리기 위한 의도일 뿐 한·일 관계에 대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일본 본사에서는 자막이 의역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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