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이기주, 언론사 기자→작가까지 #언어의 온도 #어머니 #닮은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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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윤 인턴기자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 보이는 라디오 캡처 (좌 김영철 우 이기주)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 보이는 라디오 캡처 (좌 김영철 우 이기주)


작가 이기주가


19일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 코너 '영철본색'에는 작가 이기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영철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머니 화장대 위에 무엇을 올려둔다고 들었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기주는 "남은 여생 중 상당 부분은 어렸을 때 받은 걸 되돌려 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중 하나가 작은 선물이다. 꽃이나 화장품 등이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은 "양산도 선물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기주는 "계절 바뀔 때 헐었는지, 망가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질문한다. 그 과정이야말로 부모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효심을 보여줬다.


질문에 이어 김영철은 이기주 작가에게 "닮은꼴은 누구인가. 김래원을 닮았다"라고 질문했다. 이기주는 "다양한 얼굴이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내 이기주는 "극소수한테 배우 박건형과 이정진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 캡처 (좌 김영철 우 이기주)

이기주는 자신의 저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기주는 "언어의 온도는 제 자식이다. 쓴 기간은 몇 달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책을 쓰기까지 내 세월을 고민하면, 감히 세월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만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DJ 김영철이 "가장 좋은 독자들 후기는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자 "책 읽어주는 후기 다 좋은데, 가끔 눈에 들어오는 후기가 있다. '이기주 작가도 나와 같은 아픔을 겪었구나'라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책을 쓰는 이유가 있는데, 내가 느낀 희로애락 중 특히 슬픔 (때문이다) '아 나도 이런 아픔을 겪어봤어, 나도 이렇게 삶을 흘러가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기자 생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영철은 "작가님이 기자 생활부터 시작했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기주는 "언론사에서 경제, 사회,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 사건, 풍경을 관찰했다"라고 전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일화에는 "위폐 감별 노하우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러면 감별사가 가장 화려한 걸 먼저 고른다고 하더라"라며 "진짜와 같아 보이기 위해 가공을 많이 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관찰하는 것은 '나'라고 하며 "결국 흘러 흘러 나한테 집중해야 하더라. 내 안에서 느끼는 파동이나 떨림, 생각 같은 것들을 글자로 드러내는 것이 작가 소임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집중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어쩌면'과 '아마도'라고 고백하며 "한창때는 확신에 찬 언어만 신뢰했다. 하지만 요새는 세상이 시시각각 변해서 내 마음도 열어둘 필요가 있겠더라. 마음을 열어둘 수 있을 때 소통이 잘 되는 것 같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한편 이기주는 지난 17일 저서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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