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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육종암 투병, 김구라→산들 연락 고마워"[직격인터뷰]

발행:
한해선 기자
배우 김영호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김영호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김영호가 희귀암인 '육종암' 투병 이후 건강을 찾은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완쾌에 다다른 그는 '인생 2막'을 향해 달려나가는 중이다.


김영호는 지난 25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를 통해 자신의 투병기를 전하며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사했다. 김영호는 골육종암을 앓으며 허벅지 근육을 상당 부분 잘라냈음은 물론, 3개월의 항암치료 과정에서 혈관이 타는 심각한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육종암은 암 중에서도 워낙 희귀한 질병이라 전문 치료약도, 치료 방법도 존재하지 않았던 터. 치료 과정에서 고통이 너무 커 그는 중반에 항암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말했다. 현재는 완쾌에 가깝지만 앞으로 5년이 지나 봐야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방송 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은 김영호. 스타뉴스가 직접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스'로 방송 복귀를 하게 된 계기는?


▶이전부터 많은 방송에서 연락이 왔다. 계속 출연 거절을 하다가 아픈 사람들에게 나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라스'에 출연하게 됐다. 김국진, 김구라와 평소 친했는데, 아플 때 힘내라고 연락 준 것도 고마웠다.


-'라스' 촬영장에서 MC들이 어떤 말을 전해줬나.


▶MC들이 나에대해 늘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MC들이 다른 때보다 진지하게 진행을 한 것 같고 배려를 많이 해줬다.


-투병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안 아파본 사람은 모른다. 암이 무서운 건 알고 있었는데 아프니까 수술은 별 게 아니겠단 생각까지 들더라. 약을 먹어도 낫는 게 아니었다. 약이 너무 독해서 혈관이 타서 죽었고, 제일 독한 항암제를 투여했다. 밥도 못 먹고 계속 토했다. 물 맛도 못 느꼈고 물 냄새만 맡아도 토했다. 머리도 물론 한 톨도 없이 다 빠졌다. 아무 생각도 안 났고 그저 건강하고 싶단 생각 뿐이었다. 완치됐단 말을 들어야 하는데 의사들이 "육종암은 아예 약이 없다"는 말을 할 때마다 절망이었다. 지금도 육종암 재발이 있을까봐 조심스럽다.


-힘들 때 연락을 줬던 이들이 있다면?


▶가수 DJ DOC 김창렬, B1A4 산들, 배우 김혜진, 뮤지컬배우 이건명 등 많은 분들이 연락을 줬다. 정말 감사하다.


-투병 당시 꿈에서 하나님을 보고 기독교로 개종까지 했다고.


▶교회를 계속 다닌다. 크리스마스때도 갔고 약속을 지키고 있다.


-향후 활동 계획은?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저예산 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을 준비 중이고 운동을 하고 있다. 골프를 세미 프로 목표로 하고 있는데, 목표가 생겨야 희망이 생길 것 같아 열심히 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암 투병 환자들,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육종암 걸린 분들에게 문자가 많이 와서 '힘내달라'고 하더라. 그들에겐 희망이 없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희망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 또한 재발을 조심하란 말을 듣는데 오늘을 사는 게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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