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 도티가 특유의 긍정 화법으로 라디오를 가득 채웠다.
10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가 출연했다.
이날 장성규는 자신이 MBC에서 받았던 신인상을 자랑했다. 이에 도티는 "진심으로 축하드렸다. 그 당시 성규 님이랑 사진 찍은 거 자랑하고 싶어서 (SNS에) 올렸다. 장성규 팬 아닌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들다"라며 훈훈하게 라디오를 열었다.
도티의 극찬에 장성규는 "언제 또 내 대표가 될지 모르는데, 좋게 봐주니 좋다"라고 하자 도티는 "계약이 얼마 남았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각종 MBC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활약을 떨친 도티는 출연 소감으로 "부담감보다는, 재미있을 거 같아 편안한 마음으로 했더니 다행히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라며 "훌륭하신 분들이 옆에서 서포트해 주시니 내 역할만 하면 되더라. 욕심부리지 않으니 자연스러웠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티는 "끈기가 있는 스타일이다.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었다. (그래서 생긴) 상냥함이 내 무기다"라고 말해 긍정적인 성격의 원천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원래 꿈을 밝히기도 했다. 도티는 "군대에 늦게 갔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할 때였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 군대 생활반에서 TV를 보는데, 한 미디어 회사 브랜드 슬로건이 '문화를 만든다'였다. 그걸 보니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 방송국 PD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특별한 스펙이 없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 구독자 수 1,000명만 모아도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있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2013년 10월부터 시작했다. 6개월 정도 만에 몇만 명을 찍어 엄청나게 무명인 시절이 길었던 건 아니다. 5년 만에 250만 명을 모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영상이 뜸한 이유에는 "작년 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오로지 내가 다 책임지는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도티와 나희선이란 사람의 괴리가 커 보였다. 내가 나로서 살 수 있는 일로 방송국에 출연했다. 지금은 많이 배우고 있고, 살아있는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너무 즐겁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도티는 이름에는 "20대 때 게임 길드 마스터 형이 독불장군, 독재자 스타일이었다. 닉네임을 자기가 정해주더라. 길드 가입할 때 '도티해'라고 해서 도티가 됐다. 내가 만든 것도 아니다. 게임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형으로는 "설렘을 주는 사람이다. 백허그를 해주는 분이 좋다고 이야기하는데, 한 살 더 먹으면 감정을 느끼기 힘들고 무뎌지지 않나. 그런 분이랑 취향을 공유하고 싶다"라며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집돌이 스타일이고, 영화와 노래, 반려동물을 좋아한다. 방송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구독자 수를 보지 마라. 숫자에 빠지면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못하더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면서 해라"라고 전해 장성규의 소름을 돋게 했다.
한편 도티는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티TV'로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초통령'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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