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진범이 잡힐 수 있을까.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엽기토끼 살인사건'은 나무로 된 신발장에 '엽기토끼'의 스티커가 붙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당시 사건을 맡았던 윤경희 형사는 "절대 초범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기간을 살펴봤을 때 동일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05년 6월 6일 20대 여성 A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끈으로 쌓여 숨진 채 발견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11월 20일에 40대 여성 B씨가 비닐에 포장하듯 싸여 숨진 채 발견됐고, 2006년 5월 31일 3차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과 관련해 정우정 경감은 "서울 양천구에 있는 모 초등학교에 은신했다고 진술하시는데, 그 초등학교에서 한 100m 떨어진 반지하 가구에서 범행을 했었고, 강도강간 범행을 한 동네에서 혼자가 아닌, 두 명이서 합동해서 하는 경험은 그리 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경감이 제기한 유력한 용의자는 C씨와 D씨다. C씨는 두 건의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아, 올해 출소 예정이고, D씨는 징역 10년 형으로 재작년에 출소한 상태다.
이들이 유력 용의자로 떠오르게 됨에 따라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는 접속이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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