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정부의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드라마, 예능 등 제작 현장에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선다.
20일 오전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KBS는 수도권 등에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실내(세트장)에서 진행되는 드라마, 예능 현장을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은 50명 이하의 최소 인원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또 야외 촬영 시 외부 인원 접촉 제한, 안전 거리두기 등으로 촬영 현장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와함께 촬영 일정, 참여 인원 등도 이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KBS는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단역배우 서성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드라마 제작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서성종과 한 촬영장에 있던 제작 관계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일부 스태프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지난 19일 촬영이 중단됐으며, 이번 주 촬영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오는 25일 종영 역시 연기하고 편성을 논의 중인 상태다. 종영을 앞두고 촬영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일이라 제작 및 종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후속작 '좀비탐정' 첫 방송(8월 31일) 일정과 관련해서도 논의 중이다.
특히 KBS는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방청객 일부 참여'를 검토를 취소, 기존 '무관객 촬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정부의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조치다. 이에 KBS 1TV '열린음악회'을 비롯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은 관객들이 참여했던 프로그램들의 녹화는 관객 없이 진행된다.
관계자는 "KBS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면서 "드라마, 예능 제작 현장에서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각 프로그램별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작 일정과 관련 촬영장 변경, 촬영 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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