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승희가 첫 주연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홍승희는 26일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 종영 관련 인터뷰를 진행해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 드라마다.
그는 극 중 심은호 역을 맡았다. 심은호는 덕출의 손녀로, 어릴 때부터 엄격한 부모 아래 공부하며 대기업 효경그룹 인턴에 합격한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시키는 대로만 해왔기 때문에 관심 있는 것도, 꿈도 없지만 덕출과 채록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꿈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홍승희는 "좋은 분들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촬영했던 작품이다. 보는 분들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으로 은호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홍승희는 "사실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워낙 좋은 선배님들도 있고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편한 현장을 만들어 주셔서 부담감을 내려놓고 임했다"고 말했다.
동명의 원작을 웹툰으로 두고 있는 '나빌레라'는 심은호 역만 웹툰과 달랐다. 이에 기대감과 부담감이 두 배로 올 터. 홍승희는 "확실히 심은호는 원작과 다르다. 그래서 청춘을 대변해야 하는 임무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원작보다는 드라마 속에 있는 심은호에 중점을 두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홍승희는 '나빌레라'를 통해 '신스틸러'란 호칭을 얻었다. 특히 모 연기 학원에서는 홍승희가 연기한 장면을 연습하는 데에 활용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다. 이에 그는 "많은 욕심을 부리기 보단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연기 학원에 올랐다는 것도 엄마가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 이 사실을 알고 기분이 묘했다. 나도 그런 영상과 대본으로 연기 연습을 할 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를 누군가 똑같이 보고 따라 한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심은호) 대사는 '행복이란 게 소소하고 구체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행복이 정말 멀리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이렇게 커피 마시는 것도 행복일 수 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옛날엔 (행복을) 멀리서 찾았다. 가끔 그럴 때가 있었다. 거창한 행복이어야지 '행복'이라 느끼는 것이다. 커리어로 봤을 때 어느 위치까지 올라야지만 행복과 같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라며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도 얼마 안됐는데 요새는 그런 (심은호 같은) 마음 가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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