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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연CP "백종원 언어로 푼 '스푸파', 방식의 차별성 원했다"(인터뷰②)[스타메이커]

발행:
안윤지 기자
[스타메이커](143) CJ ENM 박희연 tvN CP
[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2021.12.23 tvN 박희연 CP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①)에 이어


-아주 오래 전으로 돌아가보면, PD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보통은 'PD를 하고 싶다'란 좋은 감정도 있지만 저한테 첫번째론 같이 호흡하고 이끄는 것이에요. 이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전 이끄는 걸 좋아하거든요. '삼시세끼' 전에 조연출로 기획하는 거라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했어요. 시즌제도 있었고 다양한 장르를 다루기도 했어요. 나영석 선배님과 함께 '꽃보다 할배'를 기획하고 '삼시세끼' 공동 연출을 한 뒤 '아버지와 나'로 홀로서기했어요. 그때 영석 선배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행과 음식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가장 보편적인 소재입니다. 전 기본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좋습니다. 방식은 다른 접근을 해야 새로운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실 소재가 쉽고 다르게 보여줘야 하는 접근이 어려워요. 그래서 전 사람들에게 생소한 소재를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해요.


-최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여행, 음식 외 연애와 같이 다른 콘텐츠를 다루는 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연애 프로를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심하게 몰입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부러 조금씩 피했어요. 프로그램을 제작할 땐 흥미를 느끼고 궁금해서 애착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했죠. 이런 의미에서 연애 프로그램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이진주 PD가 하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를 보게 됐어요. 이 프로그램 작가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를 했던 분이기도 하고, 이진주 PD와도 친해서 꼭 봐야 겠다고 생각했죠. '환승연애'는 사람의 감정선을 잘 보여주면서도 '뭐야, 이거 뭔데?'라며 궁금증을 자아내는 포인트를 만들어주니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2021.12.23 tvN 박희연 CP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타 여행·음식 예능과 CP님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확실히 차별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음식의 본질에 집중된 모습을 보이는 촬영 기법에, "'스푸파' 같은 촬영"이란 말이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촬영법을 만들어냈고 차별화하고자 했는지요.


▶ 음식이란 소재가 사람들에게 많이 대중적인 소재이니까 어떻게 다르게 보일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때 방식의 차별점이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스푸파'에서 다르게 보여주는 걸 많이 했어요. 보이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잖아요. 이걸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더 좋은 이야기를 뽑아내기 위해 애썼어요. 전 백종원 선생님의 말과 이야기를 좋아해요. 유튜브 콘텐츠 자체도 유현준 교수님이 만드는 건축 이야기 같은 내용을 좋아하죠. 그래서 음식도 이야기처럼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스푸파' 같은 경우엔 가장 큰 맥이 있어요. 핵심은 해외나가서 여행갈 때 이 음식을 먹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에요. 음식은 그 나라의 상징이고 즐겨먹는 음식이고 결국 그 나라의 자연 환경, 생활 패턴, 현상 등에 맞춰서 나오는 식재료와 맞닿아 있어요. 맛있게 먹으려면 재료의 이야기와 사는 모습, 방식들이 있어야 하죠. 이걸 백종원 선생님의 언어로 풀면 흥미로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스푸파'를 하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실제로 여행을 가고 싶은 순간, 혹은 그때 음식을 다시 먹고 싶을 때도 많을 것 같아요.


▶ '스푸파'는 많은 걸 경험하고 추려서 보여드리다 보니 (제작진끼리 서로) 추천해주는 것도 많아요. 저희는 공동 작업을 하기 때문에 A가 하와이를 가면 B는 중국을 가죠. 그러면 서로 각 나라의 음식이나 비화를 잘 모르니 편집하는 과정이나 만날 때 서로 얘기를 공유합니다.


-앞서 CP님이 음식과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좋아하는 게 일로 연결 됐을 때 장점은 무엇인가요.


▶ PD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되게 다양한 걸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전 그걸 시도하고 좋아하는 걸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단 것입니다.


2021.12.23 tvN 박희연 CP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인가요.


▶ PD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 입니다. 구성하는 것도 늘 도전입니다. 그래서 '이런 게 더 좋다'란 확신을 갖고 잘하면 신나서 하겠지만 전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요. 더 잘하고 싶어서 더 노력하죠.


관심없는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면 애착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전 계속 좋아하는 소재를 하게 돼요. 전 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하는데요. 예를 들어 '군대'를 소재로 본다면, 전 남자도 아니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그 속의 디테일한 감정선은 모르죠. 내가 모든 걸 경험하지 않은 순간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여자가 군대를 간다면'에 대해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건 저 또한 모르는 건 똑같기 때문이죠. 군대를 간 상황보단 군대 갔을 때 느끼는 감정들을 중심으로 풀어낼 거 같아요.


이와 비슷한 걸로, 제가 '아버지와 나'를 시작했을 때 '좋았어! 이거야!'하면서 시작했어요. 당시 많은 지원군이 있었지만 홀로서기 하는 첫 작품이었기에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아버지와 아들 관계를 모르더라고요. 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이 분들의 감정이 잘 읽히지 않았어요. 제가 아버지와 아들을 경험한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제작진 분들 중 남자 분들 의견을 많이 들었죠. 이렇게 디테일을 많이 봐야한다는 걸 명확히 몰랐어요. 제가 잘하는 걸 하는 거만 생각했죠.


-(인터뷰③)에서 계속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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