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여신' 장여빈 "연기만큼은 다중인격이었으면"[★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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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웹드라마 '복수여신'의 박여빈 역 장여빈 인터뷰.
배우 장여빈/사진=장여빈 제공
배우 장여빈/사진=장여빈 제공

배우 장여빈(23)은 '웹드라마 여신'이라는 수식어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장여빈은 2021년 10월 유튜브채널 치즈필름을 통해 공개된 '복수여신'을 통해 데뷔했다. '복수여신'은 '다중인격소녀 EP0'을 원작으로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에게 복수하는 여고생의 이야기다. 'EP1. 내가 변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조회수 1000만뷰를 넘어 140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복수여신'과 함께 일약 '웹드라마 여신'으로 떠오른 장여빈. 2000년생인 그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중이다. 2014년 DK 프로젝트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 영화 '더 킹'과 '인랑'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복수여신'을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장여빈은 '복수여신'이 공개된 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툭 떨어진 신예로 네티즌들에게는 이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스타뉴스가 장여빈을 만났다.


배우 장여빈/사진=장여빈 제공

-'웹드라마 여신'(이하 '웹드 여신')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배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가.


▶ 어릴 때부터 드라마 시청를 좋아했따. 그러다 드라마, 영화를 좋아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배우를 준비했다.


-중학교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다면, 배우에 대한 갈망이 굉장했을 것 같다.


▶ 사실, 어릴 때는 '갈망'이란 것을 잘 몰랐다. 그냥 하고 싶었다. 대학교 입학한 후에 배우로 활동하는 게 잘 안 됐다. '여기가 내 길이 아닌가?' '그만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지원을 했다. 그게 치즈필름이었고, '복수여신'을 하게 됐다. 다시 연기에 재미가 붙었고, 이제는 열정 넘치게 연기하고 있다. 열정 뿜뿜이다.


-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오디션에 지원을 했는가.


▶ 그냥 제 타이틀이 갖고 싶었다. 앞서 작품에서는 누구의 친구, 여고생 정도의 단역이었다. 주인공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고, 극 중에서 이름이 있는 배역을 맡고 싶었다. 단순히 말하면, '단역'을 넘어서고 싶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오디션 지원. 그리고 '복수여신'에 출연하게 됐다. 1000만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렇게 잘될 거라고 생각했는가.


▶ 웹드라마라는 장르를 알게 된게 얼마 안 됐다. 갑자기 시장이 커졌고, 촬영할 때는 몰랐다. 사실, 조회수 잘 나오는 웹드라마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잘될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다.


-'복수여신'이 '10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후 기분은 어땠는가.


▶ 진짜 행복했다. 자고 일어나면, 100만 그리고 500만이 찍혀 있었다. 인기 체감을 한게 인스타그램 팔로우였다. '복수여신' 전에는 팔로우 수가 2000정도였다. 그러다 4만8000이 넘었다. 엄청났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게 이렇게까지 될 일이야?'라고 생각했다.


-장여빈을 알린 '복수여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고 쓰신 작품이었다. 감독님이 "이런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시리즈물로 가보자"라고 하셨다. 저는 좋다고 했고, 작품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했던 것 같다. 감독님, 치즈필름에 감사하다.


-'복수여신'을 통해 장여빈이 얻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


▶ 작품을 하면서, 같이 했던 동료 배우들 도움을 받았다. 연기적인 부분, 촬영하면서 어려운 것도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돈독하고 친해졌다. 또 팬들도 많이 생겼다. 팬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극 중 박여빈 캐릭터와 실제 장여빈과 싱크로율은 얼마인가.


▶ 저는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복수하는 캐릭터라서 세게 보이는 모습도 있었고, 감정 표현도 있었다. 저는 몰입도가 좋았고, 저랑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또 치즈필름의 작품은 자신의 이름을 갖고 한다. 그래서 저도 더 집중해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한 자신의 연기를 평가해보자면?


▶ 사실 거의 처음이었다고 봐야 한다. 어색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많았다. '여기서 조금 더 할 걸'이란 생각이 많았다. 아쉬운 점도 많이 보였다.


-어떤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가.


▶ 표정이 많이 아쉬웠다. 캐릭터가 발랄하지 않아서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 무뚝뚝해서, 조금 더 감정적인 부분을 잘 표현해서 보여줘야 했다. 연기는 항상 아쉬운 점은 있는 것 같다.


-극 중 캐릭터가 '복수'를 하면서 강렬했다. 실제 성격도 센 편인가.


▶ 저는 낯을 가리는 편이다. 낯을 가리는 사람들과 있으면, 정적이 흐르는데 그게 싫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사람들과 친해지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 말도 많아지고, 장난도 친다. '복수여신' 속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다.


-배우 장여빈의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


▶ 저는, 두 분이다. 김태리, 한소희 배우님이다. 두 분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김태리 배우님의 이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고 있는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소희 배우님은 묘하다. 보기만해도 멋있다. 출연하신 '마이네임'을 보고 푹 빠졌다. 그래서 저도 액션 연기도 해보고 싶다.


배우 장여빈/사진=장여빈 제공

-앞으로 드라마-영화에도 출연하게 될 텐데, 꼭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무엇인가.


▶ 저는 학교물을 해보고 싶다. 아직 어린 나이니까, 지금 시기에 해보고 싶다. 또 배우를 하면 여러 가지 캐릭터를 해야 한다. 다 경험해 보고 싶다.


-그렇다면, 장여빈이 하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 어떤 역할이든 이질감 없는 연기를 하고 싶다. '안 어울리는데?' '별로인데?'라는 반응도 있을 텐데, '잘 어울린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장여빈이 하는 연기가 다 같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다. '복수여신'에선 다중인격 캐릭터였는데, 실제 연기만큼은 다중인격이었으면 좋겠다. 노력하겠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 치즈필름 작품에서 본명을 쓴다. '복수여신'서는 언니 성을 따라서 장여빈이 아닌 박여빈이 됐다. 그래서 박여빈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장여빈으로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탈덕하지 않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끝.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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