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과 강호동이 '국민 MC' 선배인 고(故) 송해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배웅했다.
고 송해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으며,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개그맨 이용식과 이자연 대한 가수협회장이 추도사를 했다. 설운도 등 7명의 가수는 고인이 생전 즐겨 부르던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다.
새벽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에는 송해의 친척과 지인, 팬들이 대거 모였다. 이상벽, 이용식, 전유성, 임하룡, 김학래, 이수근, 조세호, 양상국 등 후배 희극인과 설운도, 이자연, 신유 등 가요계 후배들도 참석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 강호동의 참석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현 세대의 대한민국 대표 국민 MC로서 '원조 국민 MC'인 송해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자리를 지킨 것. 유재석, 강호동은 최양락, 양상국 등과 운구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침통함에 잠긴 표정을 보이다가 운구 행렬에서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으로 2018년 83세에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석옥이씨 곁에 안장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