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홀로 미국에 간 딸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박찬호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와 딸의 문자대화. 처음으로 미국을 혼자서 돌아갔는데 이틀째 연락이 없는 딸과 문자. 지우려고 하다가 캡처했다. 시차는 아버지를 이겨버렸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박찬호와 첫째 딸 애린 양이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겨 있다. 대화 속 박찬호는 "아버지는 우리 딸이 늘 생각도 깊고 매너도 좋고 지혜와 인간적임이 아름다운 딸로 자라길 바래. 적어도 미국에 혼자 갔으면 아버지한테 문자로라도 인사는 해야하는 것 같은 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미국으로 출국 후 연락이 없던 딸을 걱정했다.
이에 딸은 "죄송합니다. 아버지. 시차 때문에 하루종일 자고 골프 시합하느라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연락을 못 드렸어요. 이제 잘 건데 내일 일어나면 전화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따님 피곤할까봐 조금만 적었네", "그래도 조금은 딸을 이해해 주세요", "나같음 화부터 냈을 것", "착한 딸을 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찬호는 2005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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