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유신이 '건강한 집'에 출연 후 반응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엄유신은 1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제 늦게 도착해서 아직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강한 집' 방송을 보지 못한 상황이라 너무 아쉽다. 아침부터 연락이 많이 오더라"라고 방송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방송을 본 분들이 '말도 예쁘게 하고 아름답게 나온다'라고 하더라. 반응이 뜨겁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으론 "말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뭘 했다고 화제냐"라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건강한 집'에서는 엄유신의 광고 정지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각종 사극에서 빈궁, 왕후, 대비 등 '왕실 전문 배우'라고 불렸던 엄유신은 한 기업의 전속 모델이 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그는 비누 제품 촬영 당시 팔 한 쪽이 과다 노출됐다며 3개월 광고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엄유신은 "그때 방송국에서 노출이 너무 심하다고 봤다. 그땐 컬러가 없고 흑백 TV 였으니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타월을 감고 있으니 까맣고 하얗게만 보이니까 말이다"이라고 회상했다.
또한 "요즘을 보면 사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대가 뒤떨어진 일이기도 하다. 그때 기억들이 아련하다"라며 "아마 조영구 씨도 놀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엄유신은 1971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명성황후' '장희빈' '대장금' '신돈' '뻐꾸기 둥지' 등과 영화 '영아의 고백' '선배'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아쉽게도 지난 2015년 KBS 1TV 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출연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냐고 묻자, 엄유신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한 7~8년 정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아 그렇게 된 거 같다"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기대케 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