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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진영 "이진욱, 내게 '기특하다'고..큰 힘 됐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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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KBS 2TV 드라마 배우 진영 인터뷰
배우 진영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진영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진영이 원작 영화 남자주인공이었던 배우 이진욱에게 응원받았다고 기뻐했다.


진영은 최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KBS 2TV 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 종영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를 그린다.


진영은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정말 따뜻해서 다른 생각 안 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 같다"라며 "이제 끝나가니 아쉽다는 생각뿐"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 영화에서 오말순의 조카인 반지하 역을 맡았으나,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에선 오두리와 관계를 맺는 남자 주연인 대니얼 한 역으로 우뚝 섰다. 드라마 속 대니얼 한은 유니스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로, 천부적인 기획자다. 이는 원작 영화 속 이진욱이 연기한 캐릭터다.


진영은 "사실 나도 출연을 망설였다. (원작과) 비교될 수 있고,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멋있다고 느꼈던 역할이기 때문"이라며 "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영화 촬영 당시) 포지션은 비슷하지만, 역할은 전혀 다르다. 내 스타일로 조금 바꿔서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도전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이진욱은 진영에게 '기특하다'란 칭찬하기도 했다고. 진영은 "그 말이 정말 힘 되더라. (이진욱이) 나한테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네 스타일 대로 하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리메이크 작품에 도전하며 다시 영화를 본 진영은 오히려 더 큰 걱정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배님이 너무 멋있었다. 정말 나보다 더 어른이시니, 경험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범접할 수 없더라. 나도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벌써 그 영화가 10년이 지났더라. 거기선 손자였다가 이번엔 프로듀서가 됐다. 새삼 세월이 흘렀다는 걸 느끼게 됐다. 또 '열심히 살았구나' 싶어서 위안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작 영화는 KBS 2TV 드라마 외에도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됐다. 영화와 한국 리메이크작 모두 출연한 진영은 작품의 매력을 무엇이라 생각할까. 그는 "영화를 처음 볼 때도 많이 울었는데 10년이 흐른 후 다시 봐도 그렇더라. 드라마도 마냥 웃기는데 먹먹해지는 부분도 있다. 나도 세월이 흐르며 어릴 때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또 내가 다시 젊어진다면 어떨까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한다. 우리 부모님도 드라마를 보면서 먹먹해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도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떨 거 같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한테 '다시 돌아간다면 너넬 볼 수 없다'라고 하더라. 난 아직 자녀가 없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느껴졌다. 많은 게 담긴 작품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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