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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성봉 2주기, 거짓 암 투병→10억 펀딩..무연고 사망한 '韓 폴포츠'

발행:
최혜진 기자
故최성봉 /사진제공=전 매니저 A씨
故최성봉 /사진제공=전 매니저 A씨

가수 고(故) 최성봉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고 최성봉은 지난 2023년 6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경찰은 현장 상황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고 최성봉은 지난 2020년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1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그의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고 최성봉은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고 최성봉은 사망 당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게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루려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최성봉 자택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그를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 시신을 인수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고 최성봉은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 이에 매니저 A씨가 직접 사비를 털어 장례를 치렀고, 사망 25일 만에 빈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고 최성봉은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3세 때부터 고아원 생활을 하고, 5세 때 고아원을 나와 어렵게 생활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한국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후 2014년 앨범 느림보'를 발표하고 이듬해 미국 시카고에서 자선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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