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영주가 '살롱 드 홈즈'에서 호흡을 맞춘 이시영에 대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정영주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를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살롱 드 홈즈'는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2019)을 원작으로 한다.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공미리(이시영 분), 전직 에이스 형사 추경자(정영주 분)와 보험왕 남기애(전지현 분), 그리고 알바(아르바이트)의 여왕 박소희(김다솜 분)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 '푸른거탑', '신병' 등 인기 드라마 시리즈를 만든 민진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 중 정영주는 거침없는 행동력과 묵직한 카리스마를 지닌 전직 형사 추경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웃음과 감동의 '워맨스'는 물론, 거침없는 주먹 액션에 도전하며 극에 통쾌함을 책임졌다. '여자 마동석'으로서 '줌크러쉬'(Azumma+Crush) 매력을 폭발시키며 '이 시대의 진짜 히어로'라는 호평을 이끈 것.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영주다.
이날 정영주는 "이시영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넷이 호흡이 너무 좋았다. (김)다솜이는 혼자 뭘 만들어올 게 많았는데 잘 가져갔다. 오토바이도 타야 하고 또 미혼모로 나오지 않았냐. 그 심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실제로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하고 다들 자녀가 있다 보니 우리들한테 물어보곤 했다. 저도 아는 만큼 얘기를 해주긴 했다. 찍은 걸 보니까 본인은 만족이 안 될 수 있지만 기특하고 대견했다. 남기애 언니는 정말 너무 사랑스러웠다. 언니도 몸 안 사리고 무척 열심히 임했다"라고 역대급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그는 "'살롱 드 홈즈'는 1년 전에 촬영을 완료한 드라마인데, 아직도 단톡방이 활발하다"라면서 "우리 넷이서 여자들끼리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모여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떠들고 민진기 감독님 욕도 하고 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영주는 이혼 후 '살롱 드 홈즈'로 복귀한 이시영에 대해 남다르게 얘기했다. 정영주도 2000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뒀으나, 2013년 이혼한 바 있다.
정영주는 이시영에 관한 질문에 "엉뚱 발랄하다. 모험심, 호기심도 강하고 되게 유쾌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사실 이 작품 찍을 때부터 (이)시영이가 가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이혼) 고민을 했다. 여기엔 이혼한 나, 미혼(김다솜), 결혼을 유지 중인 사람(남기애) 다 있지 않나. 그래서 얘기가 골고루 나왔는데 저는 그냥 '네 행복을 찾아' 그런 말을 해줬다. '네가 행복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거다'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이시영은 '살롱 드 홈즈' 방영 도중엔 '임신' 사실을 알려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은 터. 이혼한 전 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배아를 이식, 둘째를 임신한 것이다.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이슈였던 만큼 이에 관한 물음도 이어졌다. 정영주는 "쉬운 임신이 아니었을 텐데, 저는 이시영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긴 하지만, 이혼이 겹쳐서 쉽지 않았을 거다. 혼자서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고민을 했겠나. 그 고민의 깊이나 넓이, 시간은 제삼자, 가족도 모르고 감히 상상할 수 없다고 본다. 삶이라는 건 내 삶만 알지 않냐. 우린 내 인생만 알고 남의 인생을 이해하거나 관찰하기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시영의 선택을) 이해해달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아끼는 동생으로 생각하여 얘기드리자면 그냥 순산하라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가정 이런 건 철저히 이시영의 인생이니 가타부타 말고, 이미 새 생명을 품고 있으니 건강하게 순산하길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죄가 없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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