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월드 오브 스우파' 우승팀인 오사카 오죠 갱 리더 이부키가 멤버들과의 갈등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갈등은 오사카 오죠 갱이 '월드 오브 스우파' 한국 콘서트에 불참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알고 보니 이부키가 공연 주최 측과 의견 대립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멤버들과 이부키-매니저 사이에 갈등 또한 드러난 것. 주최 측인 루트59는 9일 "협상 과정에서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하며,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하였다. 이로 인해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이날 이부키를 제외한 오사카 오죠 갱 6인 멤버들도 "매니저로부터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거나 금액이 불투명하게 처리되는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지급 기한이 지나도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고 정당한 금액조차 제시되지 않은 채 멤버들의 문의에도 답변이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가운데 이부키가 12일 SNS에 장문을 입장문을 발표한 것. 그는 "먼저, 이번 콘서트 주최 측과의 분쟁으로 인해 큰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 가지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에, 제가 직접 솔직하게 내용 전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의 성공 이후, 저는 큰 자부심을 느끼며, 팬 여러분께 투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 깊이 기대하고 있었다. 오죠 갱은 저에게 단순한 크루가 아니라 제가 만든 가족 같은 팀이었고, 언제나 지키고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초, 매니저는 계약을 위한 협상 중 루트59에 리허설 비용을 요청했다. 계약 당시 리허설 일정이 1주일 이상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8월 15일 당시, 계약서에 이를 반영하겟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그 후 주최 측 루트59로부터 답변이 전혀 없었다. 그 사이 오죠 갱이 라인업에 확정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팬들도 많았고, 매니저는 상황을 알리고 어떻게든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 지원을 요청드렸다"라고 밝혔다.
이부키는 "8월 26일, 루트59는 갑자기 허위 주장이 포함된 문서를 제게 보내왔다. 그들은 '1시간 안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라고 협박했다. 또한 주최 측은 '매니저가 팬과 소통한 것이 문제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라며 직접 계약을 요구받았다. 저는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저의 미래가 인질로 잡힐 것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이미 다른 멤버들은 계약에 합의했으며 남은 것은 저 혼자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통보받았다. 진실을 확인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저는 루트59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는 "같은 날, 멤버들에게 개별로 확인을 하려 하자 그룹 통화를 요구받았고, 그 자리에서는 이미 6대 1의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다. '리더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였다. 저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전달된 최종 지급기한 전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에게 미리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리더로서의 추가 보수도 포기하여 모든 멤버가 평등하게 보수를 받는 것에 동의했다. 여기서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출연료와 상금을 포함한 모든 지급은 이미 지급이 완료되었다는 것이다. 저의 바람은 오직 하나, 오죠 갱을 지키고 모두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부키는 "그러나 매니저가 물러난 뒤에도 루트59와의 문제는 계속됐다. 전원이 계약 내용을 확인할 때 '멤버 중 누군가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전체 출연료를 삭감한다'라는 조항과 리허설 비용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실제로 멤버들로부터 지적되었는데, 이는 애초부터 매니저가 주장해온 내용과 완전히 동일했다. 그러나 루트59는 이를 억누르며 '다른 그룹에도 리허설 비용이 지급되지 않았다'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결국 저희가 요청하고 멤버들이 바랐던 것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부키는 "루트59는 저에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촬영 시절부터 이어져온 매니저와의 계약이나 타사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과의 직접 계약을 강요했다. 복수의 계약을 동시에 아는 것은 법적으로 큰 리스트가 있으며, 경솔히 행동할 경우 업계에서의 신뢰를 잃기 때문에 저는 변호사를 통해 협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협박조의 메시지를 루트59로부터 저는 여러 차례 받아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부키는 '이 무렵 제정신 상태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고 루트59에 의해 만들어진 고립된 저 자신과 채널을 통해 오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일본에서 정신 클리닉에 입원하기에 이르렀다. 의사로부터는 '즉시 루트59나 멤버와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이것이 제가 루트59에서 제안한 비행기를 타지 못한 이유이다. 그 당시 저의 정신건강은 정말 좋지 못한 상태였다"라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유일한 바람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오죠 갱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저는 변호사를 통해 법에 기반해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콘서트에 참가하고 싶었고, 그래서 저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루트59로부터 거부를 당했고 주최 측의 강압적인 방식이 결국 힘을 발휘하면서 저는 멤버들을 지키는 역할에서 배제되었다. 이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부키는 본인을 제외한 6인 멤버의 입장문이 오사카 오죠 갱 공식 SNS에서 돌연 삭제됐던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오죠 갱 공식 계정을 통해 멤버들이 발표한 성명에는 타사와의 지속적인 거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멤버들을 마지막으로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공식 계정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이 건은 이미 법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다른 회사로부터도 멤버들에게 같은 내용의 연락이 전달되었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경험 속에서, 자랑스럽게 시작했던 꿈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현실로 바뀌었고 제가 진실을 이야기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 오죠 갱을 사랑하며 지금까지 진심으로 행동해 왔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허위 주장을 이어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올바르게 해결하겠다는 각오이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고 있다. 저를 믿어주시며 진실을 이야기할 기회와 용기를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은혜를 저는 결고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 이하 이부키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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