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4기 정숙(가명)이 인도 여행 메이트 4기 영수와 '지볶행' 제작진에 대해 폭로했다.
정숙은 지난 19일 개인 SNS에 "오늘 방송 보고 인간 혐오가 온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숙이 SBS플러스, ENA 예능 프로그램 '지지고 볶는 여행'(약칭 '지볶행')제작진과 지난 7월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일부가 담겼다.
정숙은 제작진에게 '인도 촬영 당시 숙소에서 밤에 위스크 먹던 상황에서 4기 영수(가명)님이 제게 대선 후보 예측 관련 언급, 제 과거사 언급(자궁외임신) 이 부분 혹시 방송에 나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그 부분은 빠질 거다. 너무 걱정 마라'고 답했다.
정숙은 "방송 안 비춘 모습에 이런 언급, 이런 취급, 이런 대화가 한두 번일까. 나는 그냥 대화 말고 닥치고 여행이나 하라는 식이고 여행 가기 직전 2주간 병원 신세져서 아팠다고 하는데도 안 들어주고, 숙소 버리고 몇 백 키로 거리 여행 매일 다니면서 숙소는 짐칸처럼 보관소로 여기고 다니자고 해서 내가 '우리 재벌이냐. 현실적으로 제시해라'라고 무속 얘기 다 빼고 현실적 건의하는 건 다 편집"이라고 인도 여행 메이트였던 영수와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젠 아주 내가 4기 영수 빠순이에 미친 여자 만들고 MC는 또 뭔 소리냐. 사랑 고백을 하라고? 내가 굳이 이 사람 지켜주고 보호한답시고 이걸 내릴 이유가 없다. 이미 방송상 한 달 반 동안 예고부터치면 두 달여간 개연성 없이 화내고 감정 기복 널뛰는 여자 만들어놨다"고 분노했다.
또 "MC도 편집도 사람 하나 매장하려고 작정했다. 마음대로 해라. 출연료 몇 푼 받을지 말지도 모르는 돈에 미련도 없고, 그 돈 다 병원비로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시달렸다. 저렇게 앞 뒤 다르게 교활하게 굴고 나를 본방보는 모임에 초대를 하냐. 정말 사람의 영악함에 학을 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제목 바꿔라. '사람 XX 만들기 프로젝트'로. 진짜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나를 정신 병자 빠순이에 미친X으로 몰아가고 아주 매장까지해서 내 관짝에 삽으로 모래를 뿌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방송된 '지볶행'에서는 정숙과 영수가 인도 여행에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정숙은 영수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영수도 "혼자 하는 여행이 무슨 감흥이 있겠냐"며 힘든 척 연기를 했다.
영수가 자신 앞에서 연기한 걸 몰랐던 정숙은 제작진에게 "서로 같은 걸 느꼈고 깨달았음에 굉장히 의의가 있었던 하루"라며 "솔직히 오빠와 연애하는 느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반면 영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숙은) 내 여자친구도 아닌, 4기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동기일 뿐인데 왜 내가 안 맞춰주면 삐지는 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정숙을 달랜 뒤 자신이 가고 싶은 갠지스강에 데리고 가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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