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이 출연료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 2일 가수 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김장훈과 션이 만나면 벌어지는 일. 촬영 중 1,000만 원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따.
이날 션은 김장훈을 게스트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형님을 위해서 준비했다. 형님이 딱이다. 누구나 기부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대화만 나눠도 기부가 된다"면서 김장훈의 출연료를 공개했다. 출연료는 100만 원이었다.
션은 "오늘 형님(김장훈)이 어떤 단어들을 쓰면 돈이 차감이 된다. 저희가 인공지능(AI)를 써서 형님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 같은 걸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이 특정 단어, 행동 등을 하면 출연료가 차감되고, 차감된 만큼 기부되는 것.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간 김장훈은 200억 대 기부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 때는 몇천 억대 벌고 그랬다"며 "자립 청년들을 위해 집을 리모델링 하고 그럴 때 억대를 쓴 건 맞다. 그러다가 기부금 200억 추정이라는 기사가 나왔고, 나는 속으로 '좀 더 한 거 같은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긴 대화 끝에 김장훈은 마이너스 1천100만 원을 최종 기부금으로 기록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김장훈은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장훈은 "이러면 여기 누가 나오겠냐"고 토로하면서도 "이거 되게 재미있다"며 션의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요즘 나는 태어나서 가장 행복하다. 마음에 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8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생활고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그는 "두 달치 월세가 밀렸는데 그게 돈이 없어서 밀린 게 아니다.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고, 바로 월세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코로나19 때 시장에 가서 노래를 했다. 메르스 때도 시장 상권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시장에 가서 무료 공연을 했다. 그런데 그걸 '월세 밀려 시장통에서 노래한다'고 엮었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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