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안영미가 미국 직장인 남편과의 장거리 부부 고충을 털어놓았다.
안영미는 5일 유튜브 '조동아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결혼 후 근황에 대해 "저는 알콩달콩, 오랫동안 함께할 나의 평생의 베스트 프렌드를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시기가 참 애매하게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남편이) 미국에 일자리가 생겨서 미국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코로나19가 터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혼인신고도 했고, 신혼집도 구하고, 모두가 내가 유부녀인 걸 아는데 혼자였다. 그렇게 9개월을 지냈다. 신혼인데 신혼이 아니었다. 너무 힘들었다"라며 "워낙 인정욕구도 강하고, 관종기도 있고, 관심받는 것을 좋아해서 나를 평생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랑 하루종일 붙어있는 걸 상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그때가 온 국민이 힘든 때 아니었나. 그래서 방송에서 '함들어요' 말도 못하겠더라. 결혼에 대한 환상을 그때 내려놔야 하는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안영미 "데일리 라디오를 하고 있고 남편은 미국에서 일해서 3~4개월에 한 번씩 남편이 한국에 와서 보고 다시 미국을 간다"라며 "예전에는 너무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방송을 20년 하다 보니 이제 좀 재미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영미는 2020년 2월 결혼 후 2023년 7월 아들을 출산했다. 남편은 미국 회사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에 거주 중인 남편과 장거리 결혼 생활을 하며 홀로 육아 중이다. 안영미는 과거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편이 회사 사정상 왔다 갔다 할 수가 없다. 아이 돌잔치도 어쩔 수 없이 저 혼자 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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