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임씬 제로'의 윤현준 PD가 '흑백요리사' 흥행 덕분에 넷플릭스로 향했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슬램'에는 '여러분이 놓친 결정적 비하인드는 바로! | 크라임씬 제로 코멘터리 -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크라임씬 제로'의 윤현준 PD와 장진,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현준 PD는 "많이 봐주시는 것도 좋은데 평들이 좋아서 다른 작품들도 모든 사람들이 열정을 쏟아붓지만 '크라임씬'은 그걸 뛰어넘는다. 제작진이 애썼다는 걸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힘들어서 다음 시즌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한다. 진짜 솔직하게 다음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성과가 좋았다는 거다. 마음속 한구석에는 '이걸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있다"고 털어놨다.
장진은 "열두 개 하던 것에 비하면 다섯 개는 꾹 참고 한 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번 정도는 에너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장동민은 "사람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데 에피소드가 다섯 개밖에 없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현준 PD는 "지난 시즌도 다섯 개였는데 이번에는 '최소 여섯개는 해 보자'라고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5월에 구상을 시작해서 10개월 정도 내용을 짰다. 6개 에피소드 정도 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 되더라. 어떤 건 2개월 이상도 소요됐다. 평균 두 달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준비가 끝나면 녹화한다. 녹화하려고 하면 버그가 생기고 앞뒤가 안 맞는다"고 고충을 밝혔다.
또한 '크라임씬'의 시그니처가 된 '발합성'에 대해서는 "처음 할 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외주로 맡겨서 합성할 상황이 안 되니까 그때는 최선이었는데 너무 싫었다. 근데 그걸 너무 좋아해 주시니까 정체성이 돼서 거기에 맞추는 거다. 깔끔하게 합성되면 다시 한다. 대충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대충의 정도를 잡는 게 어렵고 이름 짓는 것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크라임씬' 넷플릭스 행은 '흑백요리사'의 흥행 덕분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흑백요리사'가 릴리즈 되기 전에 넷플릭스에서 제안받았고, '크라임씬'을 제작하기로 약속돼 있었다. 이미 회의를 들어갔고, '흑백요리사' 대박 나서 넷플릭스에서 하게 해줬다는 말은 시기상으로 안 맞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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