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보라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7일 황보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 '23년 차 여배우 황보라 재산 공개. 통장, 명품백, 금고까지 탈탈 털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황보라는 "제가 아기를 낳고 한 2~3주 만에 초고속으로 복귀했다. 작년 여름 제 인생에 큰 제안이 들어왔다. 홈쇼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직 준비가 안 돼서 '안 한다'고 했는데, 돈을 많이 준다더라. 출연료가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홈쇼핑을) 했는데 원단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더라. 아이와도 시간을 보내야 하고 미치겠더라"고 지난해 여름 바빴던 나날을 떠올렸다.
이어 "어느 날 조혜련 선배님과 유튜브를 찍으러 갔는데 갑자기 이명이 들리고 조혜련 선배님이 울렁울렁해 보이더라. 그래서 드디어 공황장애가 왔다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서 스트레스 검사부터 싹 했는데 (의사가) '황보라 씨는 공황장애가 올 스타일이 전혀 아닙니다'라고 하더라. ADHD였다"고 털어놨다.
또 "나는 선글라스를 일주일 이상 써본 적이 없다. 어디 식당 가면 항상 두고 온다. 립스틱도 끝까지 써본 적이 없다. ADHD 약을 먹으면서 홈쇼핑을 시작했는데 매순간 피가 마르고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황보라는 "홈쇼핑은 프롬프트가 없어서 내가 외워서 다 말해야 한다. 오디오가 비면 안 되는데 처음에 제가 얼어서 가만히 있었더니 위에서 난리가 났다. 잘리겠다 싶어서 주말마다 공부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MD님들이 밤을 새면서 피 토하면서 일하는 걸 보고 인생을 반성했다. 그 이후로 뭘 맡아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황보라는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차현우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5월 우인 군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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